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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비법

[글쓰기 강좌] 질문하기

by 꿈꾸는몽당연필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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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하기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 비법 중의 하나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하고 아무런 질문을 던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이죠? 기실 우리가 질문을 던지지 않은 것은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시작했다면 익숙함을 낯설기로 바꾸어야 합니다.

 

낯섦이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 또는 어색함입니다. 낯설게 함은 관찰자가 해석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두렵거나 호기심이나 어색함이 남겨져 있는 것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여러분 요즘 시내버스 가격이 얼마인지 아세요? 저도 늘 카드만 사용해서 대충 1200원 정도 하지 않나 싶어 찾아보니 실제로 그렇네요. 그런데 현금이 1,300 원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광역버스 요금 현황

 

[일반 버스](간선-지선)

이용자 / 교통카드 / 현금

성인 / 1,200/ 1,300

청소년 / 720/ 1,000

어린이 / 450/ 450

 

[광역 버스]

이용자 / 교통카드 / 현금

성인 / 2,300/2,400

청소년 / 1,360/ 1,800

어린이 / 1,200/ 1,200

 

혹시 저 말고 버스요금 이 글보고 아신 분 있나요?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 의외로 많은 부분을 모르고 지나갑니다. 글쓰기는 이처럼 대상을 낯설게 함으로 시작하여 호기심이 발동하고, 호기심을 풀어 이해하는 과정까지 아니면 호기심 그 자체로 글이 되어 탄생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내연기관의 모든 원리는 자세히 알 수 없듯이 말입니다. 대략적인 원리만 알고 넘어가는 것이죠. 그럼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대략적인 내용을 알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무의 잎을 보십시오. 모든 나무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봄은 연초록색에서 여름이 되면 진한 녹색이 되고, 가을이 되면 붉은색이나 노랑색 계통으로 바꾸게 됩니다. 이것은 잎을 푸르게 보이는 엽록소가 가을이 되면 분해되어 붉은색이나 노란색이 도드라 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무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스스로 활동을 줄여 겨울을 준비하려는 자기만의 방법인 것이죠. 단풍의 원리는 단순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식물 만의 보호 본능에 의해 작동하는 메커니즘인 것이죠.

 

 

 

주변의 사물을 관찰하고 잘 이해하려는 노력은 수많은 글쓰기의 자료, 주제를 만들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주변의 사물을 보고 낯설게 하기를 실천해 보십시오. 그럼 의외로 많은 글쓰기 주제를 발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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