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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비법

글쓰기 잘하는 법 2) 하여튼 쉽게 써라

by 꿈꾸는몽당연필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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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잘하는 법 2) 하여튼 쉽게 써라

 

 

이제 두 번째 문제를 이야기해 볼까요? 두 번째는 '쉽게 쓰라'는 것입니다. 쉽게 쓴다는 말은 누구든 그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글을 읽어보면 대충 무슨 말을 하려고는 알겠는데 단어나 문장이 너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해독 불가능한 문장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전문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글은 글을 읽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만약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기 원한다는 상상 독자가 읽기 쉽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소유도 쓸모도 없게 됩니다. 쉽게 쓴다는 말은 가볍게 쓴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쓰라는 말입니다. 

 

1. 독자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이해하기 쉬운 글이 뭘까요? 먼저 독자를 상상하십시오.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수년 전에 이공계열의 교수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화학에 관련된 칼럼을 쓴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이해하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의 수준으로 다른 독자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대학원까지 나온 제가 읽기 힘들다면 일반인은 더욱 힘들지 않을까요? 만약 화학 분야에 관심이 있고, 공부를 하거나 과거에 공부한 경험이 있다면 별 문제지만 대개 일반인들은 화학은 이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쉬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만약 자신의 글이 어느 수준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 화학을 전공하지 않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피드백이 모두 옳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로 난해한지는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대로 괜찮다는 말을 들으며 됩니다. 글이 너무 어렵다. 무슨 말인지 질문할 정도라면 글을 다시 써야 합니다. 

 

이처럼 쉬운 글은 글의 대상, 즉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여야 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2. 쉬운 단어와 해설이 들어간 글

 

두 번째 쉬운 글은 용에 대한 것입니다. 학식이 높아지면 정말 좋지 않은 습관이 하나있습니다. 글을 어렵게 써야 자신의 수준이 높아 보인다는 착각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독자들은 글이 어렵지 않아도 저자의 학식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독자를 충분히 고려한다면 글을 쉽께 써야 합니다. 글을 쉽게 쓴다는 말은 전문용어를 주의해서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만약 중요한 단어나 필요한 단어라면 그 단어를 사용하고 설명해 주면 됩니다. 각주나 미주로 해설을 추가해도 됩니다. 

 

"현상학이 지배하는 21세기 실존적 삶은 절망의 나락으로 이끈다." 라는 문장이 있다고 합시다. 철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현상학'이란 단어는 결코 쉬운 단어가 아닙니다. 또한 '실존적 삶'이란 구절 역시 어렵습니다. 만약 독자가 철학과 학생이거나 관련 자들이라면 별문제 없이 서술해도 됩니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숨이 턱턱 막힐 것입니다. 이럴 때는 차리리 풀어서 쉽게 써서 이해하기 쉽도록 해야 합니다. 

 

  • 현상학(現象學)
  • 현상학은 에드문트 후설에 의해서 창시된 철학이다. 신칸트 학파와 같이 대상을 의식 또는 사유에 의해서 구성하는 논리적 구성주의에 서지 않고, 또 분석철학과 달리 객관의 본질을 진실로 포착하려는 데에 철학의 중심을 두는 것이다. 경험과 의식의 구조들을 철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상학은 일반이들이 결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의미는 분명합니다. 관념(생각)의 문제가 아니라 드러난 현상들에 대한 것들에 주의한다는 의미의 철학 사조입니다. 즉 경험과 의식의 구조가 중심 의미일 것입니다. 그렇다며 이렇게 적어 봅시다. 

 

"보이고 경험되는 것들로만 현실을 파악하는 21세기는 살아가는 이들을 절망으로 떨어뜨린다."

 

어쩌면 글을 쉽게 쓴다는 말은 외국어를 번역하는 것과 같은 어색함과 난해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전문용어가 아닌 일반 인들의 입장에서 글을 쓴다면 굳이 번역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을 쉽게 쓰는 것은 습관입니다. 위의 글을 다시 일반적인 단어와 글로 바꾸어 적어 볼까요?

 

"21세기는 보이고 만지고 경험되는 것들을 추구한다. 쾌락적이고 찰나적인 현실에 안주한다. 이러한 삶은 하루하루 즐거움을 줄지는 모르는 소망은 없다. 그들의 끝은 절망이다."

 

전혀 다른 문장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글의 전반적인 내용은 동일합니다. 이처럼 쉬운 글이란 독자를 충분히 고려한 글이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글은 독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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