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그러니까 2024년이 시작되던 해 chatGPT바람이 거세게 불면서도 가도 가입하고 무료로 쓰다 한계가 있어 유료 결제를 하고 4.0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생각보다 글의 질이 좋지 않았다. 물론 3.5보다는 좋았지만 그렇다고 한 달에 3만 원 정도를 주고 사용하기에는 글의 질이 너무나 형편 없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사용도 거의 하지 못하고 해지했다. 그리고 5개월 정도가 흐른 6월 말경, chatGPT가 업그레이드 되고, 코파일이 좋다는 소리도 들렸다. 다시 chatGPT를 사용해 보기로 하고 결제했다.
결과는 놀라왔다. 불과 5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글의 질이 뛰어 났다. 내가 쓴 글과 chatGPT가 쓴 글을 비교했다. 물로 작정하고 쓰면 내가 쓴 글이 더 좋다. 하지만 10시간 걸려서 쓴 글보다 2분 안에 결과를 도출해 내는 chatGPT의 글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결국 난 굳이 내가 글을 쓸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어떻게 질문하고 프롬프트를 작성하느냐에 따라 글은 상당히 다르게 다가왔다. 하루종일 10개의 글을 쓰기보다 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100개의 글을 쓰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고, 자기 맘대로 소설을 쓴다는 맹정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내가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AI채봇으로 엄청난 양의 글을 쏟아내면 검색이 의미가 있을까? 아니 검색이 다 크롤링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구글이나 네이버 등은 어떤 글을 크롤링해서 결과물을 보여줄까? 앞으로 AI챗봇은 검색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 진다. 만약 더이상 창작자의 글쓰기가 무의미해 진다면 블로그는 소용이 없어진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새로운 정보가 계속 유입 되어야 하는데, 아무도 글을 쓰지 않는다면 챗봇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운 정보를 찾을 수가 없으니. 그럼 결국 누군가를 글을 써야하고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소리다. 참으로 기이한 뫼비우스띠와 같은 경우다. 앞으로 블로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블로그는 축소될수는 있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 달 넘게 챗봇으로 키워드를 찾고 글을 다듬고 있다. 100% 붙여 넣기는 하지 않지만 80% 정도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하고,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대다. 앞으로 어떻게 챗봇을 이용할까? 그것이 문제다.
chatGPT로 그린 솔리드 탱크 드레스를 입은 유럽 여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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